[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30만명대 취업자수 증가는 어렵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 총재는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고용 상황이 부진한 것이 사실"이라며 "서비스산업의 생산성과 속도 등을 감안해보면 예년과 같은 30만명 내외의 취업자수 증가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론적으로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용한다면 성장을 촉진해서 고용을 늘리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이 최근 몇 년간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용해왔으며 현재 완화 기조 역시 성장을 뒷받침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그러면서 현재 고용 부진의 원인으로 일부 업종의 경기 부진, 더딘 외국인 관광객 회복 속도, 서비스업의 고용 부진 등을 언급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구조적 요인의 개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최근의 고용 부진은 여러 요인이 있지만 구조적 요인이 자리 잡고 있다"며 "고용 문제는 개선되기 위해서는 통화정책도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무엇보다 구조적인 개선 노력이 있어야만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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