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7일 롯데지주에 대해 올 하반기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롯데지주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 착실히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 4월1일 롯데지주와 비상장 6개사의 합병을 통해 주요 상장사 지분율을 높인데 이어 올 6월 롯데제과 및 롯데칠성 지분의 현물출자에 따른 지분율 상승으로 롯데지주는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상장 지분 의무 지분율 20% 규정에 모두 부합하게 됐다.
오 애널리스트는 "올 하반기에는 주주환원 작업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롯데지주는 제과, 쇼핑, 푸드와의 분할 합병 및 비상장사와의합병 등을 통해 자사주 지분율이 39.3%까지 상승했다.
그는 "이는 코스피 상장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자사주 지분율로 사측은 중장기 배당성향 30% 지향과 더불어 자사주 소각 또한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량의 자사주 소각 시 2017년은 지주 출범 초년도로 배당을 주지 못한 만큼 올 하반기 주주환원 증대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다.
자사주 소각 추진은 소액주주가치 증진을 도모할 뿐 아니라, 10.5%에 불과한 대주주 지분율의 상승이 가능하고, 향후 호텔롯데 등과의 합병 추진 또한 수월해 진다는 점에서 그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롯데지주의 순자산가치(NAV) 대비 주가 할인율은 54%에 달해 극도의 저평가 상태"라며 "NAV 내 비중이 가장 높은 롯데쇼핑은 2분기 이후 전년 대비 증익 모멘텀이 분명하고, 대주주의 현물출자 관련 불확실성은 해소 구간에 진입했기에 올 하반기 사측의 주주환원책 추진 여부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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