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광고 등 고성장에 순익 '사상최대'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미국 최대 e커머스 업체 아마존이 클라우드와 광고사업의 호조로 2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순익을 올렸다.

아마존의 2분기 순익은 25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배 증가했으며 3분기 연속 10억달러 이상 이익을 냈다. 순익이 2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마존은 2017년 4분기에 처음으로 10억달러의 순익을 기록한 후 잇따라 매분기 10억달러 넘는 이익을 올리고 있다.

아마존 최고 재무책임자(CFO) 브라이언 올사브스키는 수익성이 좋은 클라우드와 광고사업의 성장으로 이번 분기 순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최근 구글이나 MS와 경쟁심화에도 불구하고 2분기에 61억달러를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성장했다. 하지만 아마존 전체 매출비중은 11%로 여전히 작다. 다만 영업이익은 16억달러로 기여도는 55%에 달한다.

광고를 포함한 아마존 기타 매출은 22억달러로 1년전보다 132% 증가했다. 2분기 연속 매분기 20억달러 이상 매출을 기록해 광고사업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홀푸드마켓을 포함한 아마존 총매출은 528억9천만달러로 1년전보다 39% 늘었으나 시장 기대치 534억달러에는 이르지 못했다. 북미지역 매출은 321억달러로 44% 늘었으나 글로벌 지역이 146억달러로 27% 증가하는데 그쳤다.

3분기 실적은 월가 전망치를 밑돌 전망이다. 아마존은 3분기 매출을 540억~575억달러로 내다봤다. 반면 월가는 556억~622억달러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14억~24억달러로 예상했으며 시장 기대치 8억4천3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