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의 활약으로 사상 처음으로 미국 애플보다 더 높은 영업이익률(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을 거뒀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 58조4천800억원, 영업이익 14조8천700억원을 각각 기록해 영업이익률 25.4%를 달성했다. 애플은 2분기 매출 532억6천500만달러, 영업이익 126억달러를 각각 올렸다. 영업이익률은 23.7%다.
삼성전자는 2016년 하반기만 해도 영업이익률이 애플에 10%p 이상 뒤처졌다. 그러다가 지난 1분기 영업이익률 25.8%로 26.0%의 영업이익률을 거둔 애플을 바짝 뒤쫓았고, 2분기에 마침내 영업이익률에서 애플을 제쳤다.
특히 3분기에도 예상과 달리 반도체 경기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삼성전자는 하반기 전망도 밝은 상황이다. 애플 역시 하반기 아이폰 신제품이 대거 출시될 예정이라, 하반기 양사의 대결은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물론 사업구조상으로 다소 차이가 있는 삼성전자와 애플을 직접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애플은 스마트폰 사업이 주력이지만 삼성전자는 영업이익의 80% 가까이를 반도체를 통해 거두기 때문이다.
2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문의 영업이익률은 52.8%에 달하지만, IM(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부문의 영업이익률은 11.1%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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