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DB금융투자가 3일 대림산업에 대해 원가율이 안정화되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8천원을 모두 유지했다.
대림산업은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천25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7.3% 증가했고 매출액은 2조9천570억원으로 4.8% 감소했다. 세전이익은 3천7억원으로 36.5% 늘었다.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플랜트와 토목 부문에서 수익성이 안정되고 하반기 주택 신규 분양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며 "플랜트 수주가 목표치 이상 달성한다면 역성장 위험 또한 빠르게 해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실적에 대해선 "시장 예상보다 매출액 감소폭이 크지 않았고 1분기에 이어 각 공종 별로 원가율이 안정화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며 "지난해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영업이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조 연구원은 "해외 플랜트와 토목 부문의 수익성이 안정된 데서 이유를 찾을 수 있는데 이는 주택 부문의 이익이 실적에 온전히 반영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주택과 플랜트 매출액이 내년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역성장은 불가피하겠지만 영업이익의 변동성은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낮아지는 밸류에이션에 대해서는 역성장 위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해외 수주잔고가 급감하는 반면 외형성장을 이끌었던 주택 신규분양 증가율이 둔화되면서 역성장 위험이 부각됐다"며 "내년까지 역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하반기 주택 신규분양과 플랜트 신규 수주를 주목해야 한다"며 "연간 2만 세대를 성공적으로 분양하고, 플랜트 신규 수주를 목표치 이상으로 달성한다면 역성장 위험은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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