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3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올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5천원에서 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보유(HOLD)'로 유지했다.
한국타이어 올 2분기 매출액은 1조7천억원으로 전년대비 소폭 증가한 수준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10.4% 줄어든 1천833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타이어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주요 지역에서의 매출이 늘었지만 내수 판매가 부진했고 미주 지역의 개선 속도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며 "합성 고무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마진 스프레드도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판매는 1분기를 저점으로 점차 개선 중이나 올 3분기 실적 개선은 지난해 하반기 기저 효과가 크기 때문에 본격적인 실적 개선 구간에 접어든 것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한국타이어에 대한 연간 실적으로 매출약 7조원, 영업이익 8천200억원을 제시했다. 최근 실적은 부진했지만 올 하반기는 긍정적으로 점쳤다.
이 연구원은 "올 하반기 미국과 중국의 신차 판매 둔화될 가능성 높아 글로벌 타이어 수요 역시 부진할 것"이라며 "본격적인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수출 단가의 상승 반전 혹은 원자재 가격의 하향 안정화와 같은 마진 스프레드 개선의 가시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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