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올 7월 해외 자동차 판매에서 우려대로 중국시장의 부진이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자동차 업종에 대해서는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지만 분할매수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7월 해외 출하량은 0.4% 증가한 18만5천대, 12.2% 감소한 7만5천대를 기록했다.
3일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애너리스트는 "중국이 우려대로 부진했다"며 "현대차는 출하 3만대로 40% 감소했고, 소매는 5만1천대로 7.8% 감소하며 3개월 연속 소매 판매가 5만대에 그쳤다"고 전했다.
기아차도 출하 1만8천대로 9.3% 감소했고, 소매 2만4천대로 11.1% 줄었다.
그는 "공장 라인 조정과 산업수요 둔화를 감안하더라도 부진한 실적"이라고 진단했다.
자동차 업종에 대해서는 중국·미국 업황의 엇박자를 고려해 분할 매수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정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싼타페, K3 등 국내에서 상품성을 확인한 신차가 글로벌로 출시되고, 미국 재고 축소(3개월 이하)로 신차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중국 소매 판매 부진이 예상보다 길어진 점은 주가 상승폭을 제한하는 부담"으로 꼽았다.
그는 "9월 전후 프로모션 확대가 판매 개선으로 이어지는지 여부를 체크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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