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오미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0일 북한산으로 추정되는 석탄이 러시아산으로 위장돼 수입된 의혹과 관련, "문재인 정부가 말하는 '한반도 운전자'가 '북한산 석탄 운송자'를 뜻하는 것은 아니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지난해 10월 이후 10개월 동안 뭉그적거리던 정부가 아무런 근거 없이 북한산 석탄이 러시아산이라고 우기다가 뒤늦게 관세청 조사에서 북한산이라는 것이 확인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이제 와서 '개인업자의 일탈 가능성이 있다'며 중차대한 외교적 사안을 일개 업자 문제로 돌리려고 하고 있다"면서 "한국당은 국정조사를 통해 정부가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해온 이유에 대해 반드시 그 연유를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오는 13일로 예정된 남북고위급회담에서 '3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문제를 협의하기로 한 것을 언급하며 "지난 6월 (남북정상회담 때) 평양냉면으로 드루킹 특검을 덮으려고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면서 "이번에는 평양만두로 북한산 석탄과 경제 실정을 덮으려고 해도 그러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6월) 판문점 회담 이후 더불어민주당이 6월 지방선거를 싹쓸이 하고, 북한산 석탄을 들여온 것 말고는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다"며 "더 이상 남북정상회담이 실질적 성과 없이 정략적 목적에 따라 이용되는 상황이 벌어져서는 곤란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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