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1.50%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은행은 3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작년 11월 이후 9개월 연속 연 1.50%를 유지하게 됐다.
금통위는 국내 경제가 설비 및 건설 투자의 조정이 지속됐으나 소비와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며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고용 상황은 취업자 수 증가폭이 크게 축소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국내 경제의 성장세는 지난 7월 전망 경로와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의 잠재성장률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 둔화가 예측되지만 소비는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수출도 세계 경제의 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한국은행은 내다봤다.
금통위는 또 국내 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당분간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며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성장과 물가의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며 완화정도의 추가 조정 여부를 신중히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요국과의 교역여건과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변화, 신흥시장국 금융·경제상황, 가계부채 증가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도 주의 깊게 관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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