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올해 상반기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등 카드대출의 이용액이 52조9천억원으로 전년동기와 비교해 8.6% 늘었다.
8개 전업계 카드사의 순이익은 8천101억원으로 증가폭은 50.9%를 기록했다.
13일 금융감독원은 2018년 상반기 카드대출(현금서비스, 카드론) 이용액은 52조9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8조7천억원 대비 8.6%(4조2천억원)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항목 별로는 현금서비스 이용액이 30조2천억원, 카드론 이용액이 22조7천억원으로 각각 3.4%, 16.4% 상승했다.
누적 기준으로 신용카드 발급매수는 1억226만매로 전년 동월말과 비교해 477만매(4.9%) 많아졌다. 휴면카드는 822만매로 같은 기간 1만매(0.1%) 증가했다. 체크카드 발급매수는 1억1천148만매로 전년 동월말 대비 1.2% 올랐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이용액은 405조6천억원으로 전년동기 389조9천억원 대비 15조7천억원, 4.0% 늘었다. 신용카드 이용액은 323조3천억원으로 전년 동기(311조3천억원) 대비 3.9%(12조원), 체크카드 이용액은 82조3천억원으로 전년 동기(78조6천억원) 대비 4.7%(3조7천억원) 확대됐다.
상반기 중 8개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여신전문금융업감독규정)은 8천10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5천370억원과 비교해 50.9% 확대됐다. 일회성요인을 고려한 실질 순이익 증가폭은 11.3%다.
영업 부문의 주요 요인을 보면, 카드이용액 증가로 가맹점수수료 수익(1천953억원) 및 할부수수료 수익(672억원)이 증가하고 카드론 취급 확대로 카드론 수익(1천749억원)가 늘어났다.
반면 카드사간 경쟁 심화 등으로 마케팅비용이 3천225억원 상승했다고 금감원은 진단했다. 조달비용도 918억원 확대됐다.
전년동기 대비 대손비용은 크게 감소(1천785억원)했다. 지난해 6월 복수 카드론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일시에 적립함에 따라 대손비용이 크게 증가한 데 반해 금년 상반기에는 변동분만 반영한 데 따랐다.
복수 카드론에 대한 대손충당금 일시 적립 효과를 고려할 경우, 순이익 증가폭은 50.9%에서 11.3%로 축소된다.
카드사별로는 신한, KB국민, 삼성, 현대, 우리, 롯데 등 6개사의 순이익이 증가한 반면, 비씨 1개사는 순익이 줄었다.
자산건전성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현재 (총채권)연체율은 1.47%로 전년 동월말(1.46%) 대비 소폭 상승(0.01%p)했다. 카드대출 연체율은 2.33%로 전년 동월말(2.34%) 대비 약간 하락했다.
카드채 스프레드(1년 만기 국고채와 카드채의 유통수익률 차이)는 32bp로 전년 동월말(22bp) 대비 상승(10bp)했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3.2%(경영지도비율 : 8% 이상)로 전년 동월말(25.0%) 대비 1.8%p 하락했다. 레버리지비율은 4.8배로 전년 동월말(4.3배) 대비 0.5배 올랐다.
김동궁 여신금융감독국장은 "미국의 정책금리 추가 인상 움직임, 가맹점 수수료 인하 요구 지속, 제로페이 도입 등 대내외 경제여건 변화에 대응하여 카드사의 수익성, 건전성 및 유동성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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