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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베일 벗은 GU 1호점…"유니클로엔 없는 새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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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 어드바이저가 스타일링 조언…피팅룸 대기줄도 없어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니트는 몸에 꼭 맞게 입기보단 오버사이즈로 입는 게 실루엣을 살려줘요. 부해 보이는 게 걱정이라면 딱 붙는 H라인 스커트를 매칭하면 어떨까요? 옷 사이즈가 작게 나와서 편하게 입으려면 M 사이즈 이상이 좋아요. 여기에 굽 낮은 단화나 힐을 신으면 잘 어울릴 것 같은데요."(GU 어드바이저)

13일 공식 오픈을 하루 앞둔 GU(지유) 롯데월드몰점을 방문한 기자가 "겨자색 니트를 사고 싶은데 뚱뚱해 보일까봐 걱정"이라고 묻자, 지유 어드바이저가 제안한 스타일링이다.

지유 어드바이저는 패션·메이크업 등을 전문적으로 연수받은 직원이다. 총 40명이 교대로 매장에 상주하며 고객들의 스타일링을 제안해준다.

이날 지유 어드바이저는 5분 가량 매장을 함께 다니며 스타일링을 조언해줬다. 제품을 찾아주거나 사이즈 재고 여부만 확인해주는 여타 패션 매장의 직원들과는 다른 모습이다. 마치 퍼스널 쇼퍼와 함께 쇼핑을 하고 있는 듯한 기분도 들었다.

유니클로의 자매 브랜드인 지유가 오는 14일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 한국 첫 매장을 연다. 베이직한 아이템을 주로 선보이는 유니클로와 달리 2006년 론칭한 지유는 최신 트렌드를 쫓는 SPA(제조·직매형) 브랜드다.

이를 방증하듯 420평(1천388㎡)에 달하는 매장에는 남성·여성·키즈 의류뿐 아니라 모자·가방·벨트·신발·액세서리 등이 빼곡히 들어찼다. 지유는 영국 런던과 일본 도쿄에 위치한 R&D센터를 개발한 신상품을 매주 선보일 예정이다.

고아라 에프알엘코리아 지유 영업총책임자는 "지유의 강점은 R&D센터를 통해 글로벌 트렌드 정보를 파악하고, 경쟁력 있는 소재 조달과 유연한 생산체계로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라며 "다양한 소재 색상 패턴으로 일상복에서 라운지웨어까지 모든 순간을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유 매장에는 총 5개의 디지털 사이니지 '지유 스타일 스탠드'가 설치돼 있다. 이는 지유가 전세계 매장 중 한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서비스로, 상품의 색상·사이즈별 재고현황과 고객 후기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상품 택을 대면 해당 상품을 활용한 스타일링법도 보여준다. 여기서 확인한 상품을 지유 모바일 앱 계정에 담아 별도로 주문할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노 웨이트 서비스'다. 지유 매장에서는 피팅룸을 이용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지 않아도 된다. 피팅룸 앞에서 번호표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번호표의 QR코드를 스캔하면 휴대폰으로 대기 상황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매장에서 다른 제품을 둘러보다가 피팅룸에서 번호를 호명하면 그때 이동하면 된다.

지유는 한국 소비자의 취향과 감성을 반영한 6개 특별 상품을 선보였다. 여성용 5개, 남성용 1개 제품으로 한국 여성이 선호하는 '스키니 진'과, 지난 겨울 흥행 돌풍을 일으킨 무릎 기장의 '롱 패딩'이 포함됐다. 이들 제품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과 중국 온라인스토어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다만 지유의 대표 상품인 '990엔(한화 9천900원) 청바지'는 없었다.

지유는 이번 매장을 시작으로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유노키 오사무 지유 글로벌 대표는 지난 7월 한국 진출 간담회에서 "일본에서 지유와 유니클로는 서로 인접한 지역에 출점해 매출 시너지를 내고 있다. 앞으로 각각의 포지셔닝을 극대화해 이같은 효과를 높일 것"이라며 "한국에서도 기회가 된다면 이같은 형태의 점포를 늘려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유는 2013년 중국 상하이에 해외 1호점을 오픈한 후 홍콩·대만에 연이어 진출해 현재까지 19개 해외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일본까지 더하면 총 393개 매장을 보유 중이다. 2014년 연간 매출액이 1천억 엔(약 1조30억원)을 돌파한 후 지난해 8월 1천991억 엔(약 1조9천970억원)으로 치솟는 등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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