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페이스북이 스마트폰이나 PC가 필요없는 고성능 가상현실(VR) 게임시스템을 마침내 공개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산호세에서 열린 오큘러스 커넥트5 컨퍼런스 행사 기조연설에서 휴대폰없이 독자적으로 구동하는 고성능 스탠드얼론 VR 헤드셋 '오큘러스 퀘스트'를 선보였다.
오큘러스 퀘스트는 판매가격이 399달러이며 내년봄부터 공급된다.
이 가상현실 게임시스템은 오큘러스의 첫 무선 기기로 헤드셋과 2개의 손잡이 콘트롤러의 움직임을 추적해 제어하며 50개 이상 전용 게임 소프트웨어와 함께 판매된다.
오큘러스 퀘스트는 기존 주력제품인 오큘러스 리프트 헤드셋과 가격이 동일하다. 오큘러스 리프트 헤드셋은 고성능 게임 PC와 유선으로 연결해야만 VR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반면 오큘러스 퀘스트는 기기내에 컴퓨터와 배터리 부품을 내장하고 있어 더 이상 외부 기기의 도움이 필요없다.
또한 이 헤드셋은 전면에 장착한 4개 광시야각 카메라덕에 외부센서의 도움없이 사용자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컨트롤러도 이전 모델보다 디자인이 다소 바뀌었지만 동일한 버튼 맵핑 방식을 채용하고 있어 개발자들은 오큘러스 최신 기기용 VR 게임을 제작할 수 있다. 또 기존 VR PC 게임을 이 기기용으로 손쉽게 변환할 수 있다.
오큘러스는 2년전 열린 개발자 행사에서 스탠드얼론형 VR 헤드셋을 처음 소개했다. 당시 시제품은 기본적인 기능만을 구현했으나 그동안 유선 VR 기기인 리프트에서 접목했던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오큘러스 리프트와 동일한 고성능 VR시스템으로 탈바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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