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미 연준의 금리인상 단행에 대해 국내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오늘 FOMC에서 정책금리를 25bp 인상했는데 이것은 이미 시장에서 예견된 것"이라며 "오늘 밝힌 금리전망도 시장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이번 인상으로 국내 금융시장에 곧바로 큰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미 연준은 25~26일(현지시간) 열린 FOMC에서 기준금리를 종전 1.75~2.00%에서 2.00~2.25%로 0.25bp 인상을 단행했다. 지난 3월과 6월에 이어 올해 세 번째 금리인상이다. 이로써 한미 간 금리 차도 0.75%p까지 확대됐다.
이 총재는 "미국 금융시장도 이번 금리인상이 이미 충분히 예상됐기 때문에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였다고 평가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금리정책에 관해서는 거시경제상황과 국내 금융불균형의 축적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완화 정도를 줄여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고 그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이어 "다음 금통위까지 3주의 시간이 남아 있고 그 사이 봐야 할 변수가 많이 있을 것"이라며 "오늘 미 연준의 금리인상과 향후 발표될 지표, 미중 무역분쟁 등을 봐가며 고민해 판단할 계획"이라고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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