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현대기아차의 3분기 전망이 다소 어두운 것과 달리, 4분기에는 전년 대비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2일 증권사가 제시한 현대기아차의 평균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3분기에는 전년 대비 10% 이상 감소하겠지만, 4분기에는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 현대차가 매출 24조8천441억원, 영업이익 1조637억원, 기아차가 매출 13조5천396억원, 영업이익 3천65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3분기 예상치는 전년 동기 대비해서 현대차는 11.7%, 기아차는 14.4% 낮은 것이다. 양사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12.4%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사의 3분기 판매실적이 부진함에 따라 실제 실적 또한 감소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3분기(7~9월) 총 판매량은 현대차 110만8천970대, 기아차 68만8천234대다. 전년 동기 대비 현대차는 1.63%, 기아차는 0.78% 감소한 판매실적이다. 양사의 올 3분기 판매량은 179만7천204대로, 전년 동기(180만984대) 대비 1.31% 적다.
3분기 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4분기에는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예상 실적 평균은 현대차 매출 25조7천527억원, 영업이익 1조1천590억원, 기아차 매출 13조7천805억원, 영업이익 4천259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현대차는 매출 5.1%, 영업이익 49.6%, 기아차는 매출 6%, 영업이익 41% 높은 것이다.
현대기아차의 예상 총 영업이익은 1조5천849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770억원) 대비 47.2%가 증가할 것이란 게 증권가의 예상이다.
현대차는 미국의 가동률 회복에 따른 판매 증가가 하반기 실적 증가를 견인할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미국의 가동률 회복이 이익 개선을 이끌 전망"이라며 "상반기 재고조정을 마무리 짓고 3분기에는 공장판매, 4분기에는 소매판매가 반등할 전망"이라며 턴어라운드 가능성을 제시했다.
기아차의 경우 글로벌 시장 판매 회복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가 나온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시장 재고가 하락하고 한국시장에서 신모델이 8월부터 출시되는 등 분기 5천억원 영업이익 수준의 체력을 회복하는 중"이라며 "멕시코공장의 불확실성 해소와 신흥시장 판매회복도 긍정적인 요소"라며 하반기 실적 개선을 높게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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