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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리바트 홈인테리어업계 1위 도약에 한샘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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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심화에 3Q 실적 전망 우울…리하우스 돌파구 될까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현대리바트가 국내 종합 홈인테리어 시장 1위로 도약하면서 기존 업계 1위였던 한샘의 그늘이 깊어지고 있다. 한샘은 신성장동력으로 리하우스 사업에 주목하고 있지만, 3분기 실적 하락을 막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모건스탠리 사모펀드(PE)가 보유한 한화L&C 지분 100%를 3천68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그룹 내 가구 전문 계열사인 현대리바트와 한화L&C의 유통망을 일원화하고 원자재를 수직계열화 해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한화L&C는 2014년 한화첨단소재 건자재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설립된 회사로, 인조대리석과 창호·바닥재 등 국내 건자재 업계 선두 업체다. 지난해 현대리바트의 연결 기준 매출은 1조4천447억원, 한화L&C는 1조636억원으로 단순 합산 시 한샘(2조600억원)을 크게 뛰어넘는다.

이에 시장에서는 지난 연말 사내 성폭행 논란 이후 실적이 하락일로를 걷고 있는 한샘에 대한 우려가 쏟아진다.

실제 한샘은 올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28% 줄어든 9천932억원, 영업이익이 60.49% 급감한 26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현대리바트는 산업용 건자재 유통기업 현대H&S 합병 효과로 매출이 75.25%, 영업이익은 18.88% 늘었다.

더욱이 현대리바트는 최근 전 주방가구에 고급 원자재를 사용하기로 했다. 한샘 독주체제인 주방가구 시장에 도전장을 낸 것이다. 현대리바트는 1천만원대 프리미엄급 주방가구에만 사용되는 E0등급의 18mm 두께 목재를 전 제품에 적용하고, 강성·내열성·내수성이 높은 'PET 향균'코팅을 입혀 2020년까지 주방가구 매출 1천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여기에 글로벌 홈퍼니싱 기업인 이케아가 공식 온라인 판매에 돌입한 것도 한샘에겐 악재다. 이케아코리아는 지난달 초 온라인몰을 열고 전국구 배송망을 구축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온라인·모바일 소비성향이 강한 국내 현실에 비춰볼 때, 온라인몰 오픈으로 이케아의 시장점유율도 빠르게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샘 3Q도 어렵다…목표주가 줄줄이 하향조정

한샘 3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비관론이 우세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샘의 3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5.19% 줄어든 5천273억원, 영업이익은 26.13% 꺾인 294억원을 나타냈다. 증권사가 제시하는 목표주가도 줄줄이 하향세다.

한샘 목표주가를 기존 10만3천원에서 7만4천원으로 하향조정한 장문준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강화 등으로 주택거래량이 급감하면서 상대적으로 수익성 높은 B2C부문의 매출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케아의 본격적인 온라인 판매 돌입, 현대리바트의 사업확장 등으로 국내 경쟁 심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우려에 대해 한샘은 리하우스 사업으로 위기를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올 초 선보인 한샘 리하우스 패키지는 다양한 인테리어 스타일과 이에 어울리는 가구와 소품 등을 추천하는 서비스로, 단일 품목이 아니라 인테리어를 통째로 제안하는 방식이다. 론칭 6개월 만에 누적 매출 100억원을 넘어서며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한샘 관계자는 "대기업의 건자재 시장 진출은 해당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시그널로, 인테리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며 "한샘도 가구뿐만 아니라 욕실, 창소, 바닥재 등 건자재까지 집 전체 공간을 제안하는 한샘리하우스 리모델링 패키지 사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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