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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 중 2명 가짜뉴스 구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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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규제 앞서 미디어 교육 필요하다"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최근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모바일 동영상을 접한 이용자 5명 중 2명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가짜뉴스 등 허위정보를 구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김성수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이 녹색소비자연대와 함께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총 7일간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많은 이용자들이 모바일 동영상을 통해 정보를 얻고 있지만 미디어 정보해독능력(미디어 리터러시)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진행된 설문조사는 총 10개 문항으로 '하루 중 가장 많이 이용하는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하루 평균 모바일 동영상 시청 시간',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유', '모바일 동영상 정보의 신뢰도 판단 기준', '가짜뉴스 판별 문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모바일 동영상을 통해 얻은 정보 중 사실관계가 불명확하거나 거짓·허위 정보를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81.5%가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정보의 신뢰도를 판단하는 기준'으로는 '모바일 매체의 영향력(49.7%)'을 꼽았고, 이 외에는 '좋아요·공감 수 등 매체 이용자들의 평가(47.1%)', '정보를 업로드(또는 공유)한 관리자의 신뢰도(39.4%)' 등을 정보 판단 기준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응답자의 대다수인 93.2%는 본인의 '모바일 동영상 정보에 대한 사실 판단 능력'을 '보통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실제 유튜브에 이슈가 되고 있는 동영상에 대한 '가짜뉴스 등 허위정보 테스트'를 진행해본 결과, 정답율은 40.7%에 그쳤다. 이용자 5명 중 2명은 정치, 사회, 경제 등 분야를 막론하고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허위 정보 구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응답자의 79.1%는 '가짜뉴스' 등 허위정보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미디어 정보 독해력을 높이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하루 중 가장 많이 이용하는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는 유튜브(78.6%)였으며, 2위 네이버(57.5%), 3위 페이스북(35.7%), 4위 카카오톡(33%)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튜브의 경우, 20대 83.3%, 30대 80%, 40대 78.2%, 50대 70.6%로 전 연령대에 걸쳐 압도적인 이용률을 나타냈다.

'하루 평균 모바일 동영상 시청 시간'은 하루 평균 1시간 미만 시청하는 이용자가 45.8%, 1~3시간 시청하는 이용자는 38.3%로 높게 나타났으며, 3~7시간까지 장시간 이용자도 15.9%에 달했다. 이 중 20대의 동영상 시청 시간이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동영상을 통해 관심 있는 정보를 접한 이용자들은 주로 ‘좋아요나 공감을 눌러 관심을 표한다는 응답이 43.6%로 가장 높았고, ‘개인 SNS에 공유(20.8%)’하거나 ‘댓글을 단다(19.3%)’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이용자들은 관심 있는 정보를 접할 시 ‘적극적인 의사표현(59.8%)’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수 의원은 "가짜뉴스’규제도 필요하지만, 그에 앞서 교육을 통해 미디어의 올바른 기능과 역할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부처별, 지역별로 산재돼 있는 미디어 교육 지원활동을 통합 관리를 통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인터넷 동영상, 뉴스, 앱 마켓 서비스 등의 정보 서비스를 이용 중인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표준편차는 95.0% 신뢰수준에 ±3.10%p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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