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오미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2일 "어제 한국당이 국민 기만 가짜일자리 고용세습 대국민 규탄 행사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지상파 3사(KBS, MBC, SBS)에는 기사 한 줄 안 나갔다"면서 "불공정한 보도가 도를 지나쳐도 한남 지나치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립유치원 비리 사건은 헤드라인으로 무려 10여분 가까이 (보도가) 이뤄졌다. (사립유치원 비리 방지 대책 논의를 위한) 당정청 회의에만 지상파 보도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한국은 한참 잘못됐다"면서 "이런 불공정한 보도가 또 다른 차별과 불평등, 적폐라는 걸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김 원내대표는 "야당이 도대체 무슨 소리를 내야 KBS, MBC, SBS는 우리들의 목소리를 실어주겠느냐. 시키는 대로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지상파가 여당 제기 이슈만 보도하면서 공정성·공공성까지 완전히 상실했다"면서 "청와대 입김과 손아귀에 한국의 모든 언론이 다 잡혀 있는 이런 세상에서 야당이 어떻게 사회 정의와 공정한 세상을 이야기 할 수 있겠느냐"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무슨 이야기를 하면, 이명박·박근혜 정부 사례를 든다. 그분들을 적폐로 규정하고, 감옥까지 보내지 않았냐"며 "그럼 문재인 대통령도 꼭 그분들의 전처를 밟을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해도 괜찮은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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