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일 OCI에 대해 예상보다 태양광 불황이 길어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조정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OCI의 올 분기 매출액은 7천656억원, 영업이익은 15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폴리실리콘 수요 부진으로 인한 가격 하락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현재 태양광 벨류체인 가격은 역사적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는데, 공급이 증가한 상황에서 수요가 부진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지금 가격에서 순이익을 내는 기업은 없을 것"이라며 "업계가 재편되는 고통의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다행히 OCI의 재무구조는 3분기에도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부채비율은 2분기 76%에서 3분기 70%로 하락했고 , 순차입비율도 2분기 14%에서 3분기 13%로 하락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불황에서 버티는 기업이 열매를 쟁취할 것"이라며 "불황이 오래 진행될수록 버티는 기업은 소수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그는 "늦어도 12월 초까지는 OCI 인천부지 정리가 완전히 끝나는데, 부동산 업황 우려에도 불구하고 회계에 반영된 부지 가격이 싸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적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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