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일 앱클론에 대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바이오텍의 정석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전일 종가는 4만1천750원을 기록했다.
앱클론은 전일 중국 푸싱제약(FOSUN PHARMA)의 바이오텍 자회사인 상하이 헨리우스 바이오텍(Shanghai Henlius Biotech)과 위암 및 유방암 표적 항체신약 AC101의 글로벌 판권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기술이전 규모는 4천만 달러(한화 약 453억원)고, 이 중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은 1천만 달러(한화 약 113억원)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1차로 연말까지 500만 달러를 수령하고 2차로 내년 3월1일까지 나머지 500만 달러를 수령할 예정"이라며 "매출 목표 달성 시 받게되는 단계별 마일스톤의 규모는 3천만 달러로, 경상기술료(royalty)는 별도로 수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앱클론은 2016년 10월 상하이 헨리우스 바이오텍과 중국 판권 기술이전 계약 1천650만 달러(계약금 100만 달러)을 체결한 적이 있는데 이번 계약 체결로 상하이 헨리우스 바이오텍은 기존 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을 포함한 전 세계 지역의 독점적 권리를 갖고 임상개발, 생산, 품목허가 및 판매권을 획득하게 됐다"고 진단했다.
이같은 수익구조는 중소 바이오텍의 이상적인 모델이라는 설명이다. 선 애널리스트는 "앱클론의 이번 계약은 소규모 바이오텍 회사이 할 수 있는 수익창출 방식의 정석"이라며 "케이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후보물질을 초기단계에 기술이전해 대규모 임상비용이 투여되는 개발비에 대한 부담과 실패에 대한 리스크를 경감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개발 성공 시 매출 로열티 등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될 것이고 특히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의 특성 상 초기 단계에 있는 다수의 후보물질들을 조기 사업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계약은 수익창출 모델의 신호탄이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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