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2일 IBK투자증권은 오뚜기에 대해 캐시카우 품목의 매출 감소 등으로 이익 개선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95만원에서 90만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IBK투자증권은 오뚜기의 올 3분기 실적으로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6.5%(yoy) 감소하고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5천760억원(+2.1% yoy), 415억원(-6.5% yoy)으로 시장 기대치(매출액: 5천967억원, 영업이익: 470억원)를 밑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태헌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원가 상승 및 소스 및 유지 등 캐시카우 품목의 매출 하락에 따른 이익 축소로 실적 부진이 나타날 것"이라며 "쌀 가공품 가격을 인상했지만 쌀값 상승분(약 30%)에 미치지 못했고, 대두유(업소용) 판매가격을 인하함에 따라 대두 투입원가 하락 효과가 적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소스와 유지 등 캐시카우 품목의 전망이 부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건조식품류와 양념소스류 매출이 각각 5.3%(yoy), 5.5%(yoy) 줄고 유지류 매출도 2.8%(yoy) 감소할 것"이라며 "경쟁심화로 냉동 피자를 비롯, 만두피와 패티 등 판매량이 감소함에 따라 냉동식품 실적 또한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진라면 등 주력 제품의 판매 실적과 진짜쫄면, 미역국 라면 등 프리미엄급 제품 출시 효과로 면제품류 매출액은 1천8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처럼 중장기적 펀더멘털엔 이상이 없지만 최근 실적 부진과 합병신주를 감안해 목표주가는 하향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원재료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는 제품에 대해 가격 인상이 이뤄지고 있어 원가 부담은 점차 해소될 것"이라면서도 "계열사 흡수합병에 따른 신주발행분(상장 주식수의 4.8%)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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