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김국배 기자]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방한 중 국내 주요 게임사 창업자 등 경영진과 잇딴 만남을 가져 주목된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김대일 펄어비스 의장 등과 잇따라 회동한 것.
사티아 나델라 CEO는 MS 주최 인공지능(AI) 콘퍼런스 '퓨처 나우(Future now)' 기조연설 차 방한했다. 방한 중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과도 만나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나델라 CEO는 이날 오후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마련된 퓨처 나우 콘퍼런스 전 김대일 의장과 정경인 대표 등 펄어비스 경영진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도 회동, AI 게임과 관련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파악됐다.
나델라 CEO는 이날 진행한 기조연설에서도 첫 순서로 펄어비스 사례를 드는 등 남다른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에 MS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가 활용된 성공적 사례를 언급한 것. 펄어비스는 MS의 콘솔 기기인 엑스박스원 버전 검은사막을 개발 중이기도 하다.
이번에 국내 주요 게임사 경영진과 만나면서 향후 MS와 국내 게임사간 다양한 분야의 협업 등이 예상된다.
나델라 CEO는 지난 2014년 2월부터 MS를 이끌고 있는 수장으로, MS의 성공적 변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방한은 4년만이다.
실제로 나델라 CEO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김대일 펄어비스 의장과 만나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오늘 오후 김택진 대표가 사티아 나델라 CEO를 만나 양사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며 "게임사업 및 마케팅을 비롯해 AI와 클라우드 등 미래 기술 분야 협력 등 의견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펄어비스도 "나델라 대표는 김대일 의장 및 정경인 대표와 만나 펄어비스와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싶다고 밝혔다"며 "현재 긴밀히 협업 중인 엑스박스 및 애저 서비스의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사티아 나델라 CEO는 기조연설에서 "기술이 낳을 수 있는 결과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며 "이제는 모든 회사가 디지털, 소프트웨어 회사이기 때문에 기술 업종에만 국한되는 게 아니라 모두에게 해당되는 얘기"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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