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재형 기자] 미·중 간 무역분쟁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릴레이 금리인상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악재로 작용했다. 신흥국 금융불안은 물론이고 한국 역시 대외리스크 대응으로 분주한 시기를 보냈다.
선진국은 미국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확대됐으나 한국의 성장세는 당초 전망치보다 0.3%p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초경제여건이 취약한 신흥국에서는 그간 대거 유입되었던 글로벌 자금이 유출로 전환되면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는 사이 미·중 무역분쟁의 골은 더욱 깊어졌고 세계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도 함께 늘어난 한 해였다.
국제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일 때마다 우리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워야 했으며, 금융당국을 위시한 한국은행은 올해 총 11번의 비상점검체제를 가동할 만큼 사태는 분주하게 돌아갔다. 미 연준의 통화정책이 글로벌 금융시장이나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을 확인한 한 해이기도 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일에는 미 연준이 올해 들어 네 번째 인상을 단행하면서 이같은 우려는 여전히 진행형으로 남았다. 금리정책을 둘러싼 갈등은 연방정부 셧다운을 유발하며 트럼프와 의회 간 대립구도로 이어질 만큼 내년도 세계 경제에 또 다른 불확실성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또 하나의 대외리스크는 미·중 무역분쟁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하는 것이다. 12월 초 양국이 90일간 추가 관세부과를 유예키로 하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를 둘러싼 불확실성 역시 여전히 높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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