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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9] 네이버, 구글 정면에 '딱'…'AI 로봇 서비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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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로봇팔이 관람객 반겨…생활환경지능 사례 소개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미국 CES 2019 현장에서 네이버 부스를 찾기란 어렵지 않았다. 정면에는 글로벌 IT 공룡 구글 부스가 위치해 있다.

특히 인터넷기업이라는 이미지가 무색하게 전시장에서는 로봇팔이 관람객들을 반긴다. 곳곳에 생활환경지능이 접목된 다양한 미래 서비스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네이버는 창사 20주년을 맞아 8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전시회 CES 2019에 첫 출전했다.

행사 개막날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센트럴 플라자 근처 14번 구역에 위치한 네이버 부스를 직접 찾았다.

약 650제곱미터(㎡) 규모로 마련된 부스에는 네이버의 기술 철학이자 비전인 '생활환경지능' 기술이 총 망라돼 있다. 위치 및 이동 기반 통합 솔루션인 xDM 플랫폼을 중심으로 로보틱스, 자율주행, 모빌리티 기술들이 골고루 자리 잡고 있다.

부스는 크게 실내와 실외 공간으로 구분됐지만 마치 한 공간처럼 이어진 듯한 느낌을 준다.

원충열 네이버랩스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리더는 "생활 전반으로 확대된 생활환경지능 기술을 직접 느껴 볼 수 있도록 부스를 구성했다"며, "마치 실제 생활 공간처럼 도로부터 집앞, 실내까지 이동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는 기술 흐름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오른쪽 대각선에 위치한 리셉션을 지나면 고정밀 지도 자체 제작을 위한 모바일 매핑 시스템 R1을 탑재한 매핑 차량이 놓여있다. 딥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카메라 하나만으로도 전방 주의와 차선이탈경고 등을 제공하는 진화된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 캠(CAM)도 눈에 띈다.

운전자와 디스플레이 시점이 동일해 안내 표시가 실제 도로 위에 융합된 것처럼 자연스러운 경로 안내를 받을 수 있는 3D AR HUD인 AHEAD 등 네이버랩스가 연구 중인 첨단 모빌리티 기술들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됐다. 근력증강 로봇기술을 적용해 누구나 쉽게 물건을 운반할 수 있는 에어카트는 부스 실외 공간에 위치해 있었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부사장은 "에어카트의 경우 삼성 캐스터와 올해 양산에 돌입한다"며 "삼성캐스터의 경우 준비가 잘 돼 있어 선정했다"고 소개했다.

실외 공간에서 바라본 실내 공간 외관은 '집'을 연상케한다. 실내 공간에는 네이버랩스의 xDM 플랫폼 기술의 원리와 이를 구체화한 로보틱스 기술들을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xDM 플랫폼 스마트폰과 자율주행 머신을 위한 위치 및 이동 기술 솔루션들도 한 눈에 볼 수 있다. 네이버랩스에서 연구하는 로봇과 AI 기반의 HD 매핑, 측위, 내비게이션 기술과 고정밀 데이터를 통합했다.

실내에는 스마트폰용 길찾기 서비스와 서비스 로봇을 목적으로 한 매핑 로봇을 활용한 고정밀 지도 자동 제작 및 자동 업데이트 기술, 자율주행차를 구현에 필요한 고정밀 HD 맵, 초고정밀 측위,  실시간 퍼셉션(perception) 기술, 공간의 맥락까지 이해하고자 하는 기술들로 꽉 차 있었다.

xDM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API와 SDK를 활용하면 스마트폰용 AR 내비게이션, 자율주행차, 서비스 로봇, ADAS 등 혁신적인 모빌리티 서비스를 손쉽게 구현할 수 있다는게 네이버 측 설명이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건 로봇팔 엠비덱스(AMBIDEX) 였다. 퀄컴과 협력, 세계 최초로 5G 초저지연 기술을 적용해 클라우드 기반의 정밀 제어가 가능한 브레인리스 로봇이다.

석 부사장은 "기존 로봇은 센서에서 데이터를 원격으로 전송하는 역할만 했다면, 엠비덱스는 제어기를 5G 기반으로 외부에서 연결할 수 있는 로봇으로 최초 사례"라며, "연말 출시가 목표로 일단 실험실 레벨에서 극적으로 성공해 이번에 전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곳에서 공개된 AR 내비게이션 가이드 로봇 '어라운드G'도 주목받고 있다. 실제 시연과 함께 어라운드G가 저비용 고효율로 실내 자율주행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근간 기술도 곳곳에 배치하는 세심함을 보였다. xDM 플랫폼과 고정밀 지도 생성 및 자동 업데이트를 위한 로봇 M1 등의 요소들을 같은 공간에 배치한 것.

석 부사장은 "어라운드G의 경우 현대중공업이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실내 한 켠에는 xDM 로케이션 플랫폼을 활용해 위치 인식이 가능한 키즈워치 '아키(AKI)'도 놓여있다. 이 제품은 이미 시판중이다.

또 xDM 내비게이션 플랫폼을 활용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어웨이(AWAY)'를 탑재한 헤드유닛 디스플레이, 실내 가이드 로봇인 어라운드G 등에 활용되는 xDM AR 내비게이션 기술 등도 살펴볼 수 있다.

석 부사장은 "네이버와 네이버랩스의 기술 비전이자 철학인 '생활환경지능'을 보다 직관적으로 체험하고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부스를 구성했다"며 "이번 CES 참가를 통해 보다 많은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하며 함께 기술을 발전시켜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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