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이 지난해 10월 경영 복귀 후 처음으로 롯데그룹의 유통 매장을 깜짝 방문하며 현장경영을 펼쳐 주목받고 있다.
13일 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주말인 지난 12일 오후 3시 30분쯤 신규 오픈한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에 도착해 한 시간 반 가량 백화점과 마트를 둘러봤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에는 롯데백화점 강희태 대표와 롯데마트 문영표 대표 등이 동행했다.
신 회장은 6층 식당가를 시작으로 각 층을 돌며 영업 상황을 세세히 살펴봤다. 특히 식품관 리뉴얼 등 매장개편 공사가 진행되는 현장을 점검하고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신규 오픈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낸 직원들을 격려하고 "고객들을 위한 편안한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최상의 쇼핑환경을 구현하는데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고객들이 붐비는 이벤트 매장 '롯데 온리' 브랜드 매장과 편집매장, 지하철 연결입구 등 여러 곳을 둘러보며 고객반응을 살폈다. 또 '전자가격표시기(매장 내 모든 진열 상품은 종이 가격표 대신 QR코드가 표시)', '지능형 쇼케이스'를 비롯한 마트에 적용된 차세대 스마트 기술에 대해서도 점검했다. 매장 방문 중 신 회장을 알아본 고객들과 다정하게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한편 인천 지역 쇼핑 메카인 인천터미널점은 롯데백화점으로 간판을 바꾸고 지난 1월 4일 새롭게 오픈했다. 지하 2층부터 6층까지 부지면적 2만9천223㎡(8천840평), 연면적 13만6천955㎡(4만1천429평), 영업면적 5만1천867㎡(1만5천690평)의 규모로 주차대수는 1천600대이다.
롯데백화점은 인천 지역 쇼핑 메카인 인천터미널점이 장기간 문을 닫을 경우 고객 불편함을 초래하고 파트너사의 피해가 생길 것으로 예상돼 대부분의 브랜드들은 승계하기로 결정했다. 또 일부 보수 작업이 필요한 푸드코트와 식품매장의 경우 약 4개월의 리뉴얼 작업을 통해 오는 5월 오픈한다. 롯데백화점은 향후 단계적 매장 개편을 통해 차별화된 매장을 구성해 인천 및 경기 서부 상권 최고의 백화점으로 꾸밀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 지하 1층에 위치한 롯데마트 인천터미널점은 차세대 스마트 기술이 대거 적용돼 고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 스토어로 꾸며졌다. 고객들이 매장에서 'M쿠폰앱'을 스캔하면 인천터미널점만의 행사상품 시크릿 쿠폰을 바로 받을 수 있다. 또 '전자가격표시기(ESL·Electronic Shelf Label)'를 비롯해 디지털 사이니지(디지털 게시판), 무인계산대(SCO·Self-Checkout Operation), 별도 성에 제거 작업이 필요 없는 '지능형 쇼케이스' 등이 함께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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