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더불어민주당 택시·카풀TF 전현희 위원장이 "택시업계의 생존권과 발전방안을 위한 전향적 논의를 바란다"며 카풀 갈등 해소를 위한 사회적 대타협기구 참여를 거듭 촉구했다. 택시업계의 입장 표명이 없을 경우 내주 초부터 대타협기구를 택시측을 배제하고서라도 가동한다는 것이다.
전 위원장은 17일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택시 4단체가 각 단체별로 사업자, 노동자, 개인택시별로 사회적 대타협기구 참여 여부를 결정하는 회의가 있다고 알고 있다"며 이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카카오모바일측에서 카풀 서비스를 사회적 대화를 위해 중단한다는 입장을 이미 표명한 만큼 이제 택시측이 응답해야 한다"며 "택시 4단체의 요구로 사회적 대타협기구 가동을 위한 전제조건이 (카카오모바일의 시범 서비스 중단으로) 충족된 만큼 대타협기구 참여를 택시측에 다시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택시기사들의 가슴 아픈 희생이 있었고 택시 월급제의 시행,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분신하지 않았느냐"며 "이제라도 택시 4단체가 대타협기구를 통해 택시 생존권과 발전방안을 전향적으로 논의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더 이상 무고한 희생이 없도록 택시를 살리는 대책에 여당이 앞장서 택시와 함께 할 것"이라며 "오늘 회의에서도 전향적인 입장으로 결론을 내주시고 다음주 월요일부터 대타협기구가 출범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카카오모빌리티는 카풀 시범 서비스를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택시노조연맹, 민주택시노조연맹,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4단체는 국토교통부, 카카오가 함께 참여하는 사회적 대타협기구로의 택시측 참여 전제 조건으로 카풀 서비스 전면 중단을 요구했다.
민주당 카풀·택시TF는 이번 주말까지 택시업계의 입장 표명을 촉구한 바 있다. 택시측의 참여가 없을 경우 내주 월요일 첫 회의로 사회적 대타협기구 출범을 시작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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