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 직장인 A씨는 매해 설마다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귀여운 조카들에게 건네는 용돈으로 한 해 보람을 느낀다. 기왕이면 다홍치마, 빳빳한 신권을 봉투에 담아 선물할 때의 기분은 배가 되는 법. 바쁜 업무로 연휴 직전까지 은행 창구에 들르지 못했지만 걱정은 없다. 지난해 휴게소에서 만난 '이동식 은행점포'가 올해도 전국 각지 휴게소와 기차역에서 운영되기 때문이다.
'바퀴 달린 은행' 이동점포가 올해도 고향 가는 길을 책임진다.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9곳(신한·국민·우리·KEB하나·농협·기업·부산·대구·경남은행)은 기차역과 전국 각지 휴게소 등 15곳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할 계획이다.
입출금 거래 등 기본 은행업무뿐 아니라 신권 교환 서비스도 지원한다. 설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해 혜택이 쏠쏠하다. 공항과 외국인 근로자 밀집지역에는 66개의 탄력점포도 문을 연다.
시중은행은 연휴기간 신권교환과 자동화기기(ATM) 입출금 거래, 계좌이체 등의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이동식 점포를 운영한다.
농협은행이 경부고속도로 망향휴게소 하행선과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휴게소에서 2일 오후 4시까지 이동점포 'NH윙스'를 연다. 전국 194개 영업점에서는 오는 8일까지 고객의 현금과 유가증권, 귀중품 등을 무료로 보관해주는 '안심서비스' 금고도 시행한다.
KB국민은행은 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KTX 광명역 1번 출구와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기흥휴게소에서 이동점포 'KB 찾아가는 브랜치(Branch)'를 운영한다. KB 찾아가는 브랜치에서는 신권 교환과 ATM을 통한 은행업무가 가능하다.
신한은행은 2일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하행선)에서 이동점포 '뱅버드'를 운영한다. 오전 9시~오후 6시 문을 연다. 신권 교환과 입·출금, 통장 정리를 비롯 금융상담, 계좌조회, 카드재발급 신청접수 등을 제공한다. 신권을 담을 수 있는 세뱃돈 봉투는 덤이다.
KEB하나은행은 2월 2~3일에는 매송휴게소, 2월 4일에는 양재 만남의 광장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하나은행은 신권 교환 서비스를 진행하고 자동화기기를 배치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오후 5시다. 사은품 추첨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거래 고객이 아니더라도 신권교환을 해준다. 3~4일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여주휴게소에서 이동점포 '위버스'를 운영한다. 위버스는 자동화기기 등을 갖춘 특수차량이다. 신권 교환과 함께 자동화기기를 이용한 입·출금거래, 계좌이체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동점포 운영시간은 오전 10~오후 6시다.
지방은행도 가세했다.
BNK부산은행이 2일 거가대교 휴게소 등에서 이동점포를 선보인다. 이동점포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신권 교환은 물론 황금돼지 파우치 증정, 떡 나눔행사도 마련했다.
대구은행은 2일~5일 칠곡 동명휴게소 상행방향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다. 이동점포에서 은행업무는 물론 온라인 단말기와 ATM기기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윷놀이 이벤트로 선물도 증정하며 한복을 입은 직원들이 신권 교환과 세뱃돈 봉투 등을 한정 배부한다.
허인혜 기자 freesi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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