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사회적 대타협기구가 이용자 편익도 고려해야 한다고 본다."
이재웅 쏘카 대표는 21일 서울 성동구 헤이그라운드에서 열린 '타다 프리미엄'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쏘카 자회사 VCNC는 11인승 이상 승합차와 드라이버(기사)를 제공하는 '타다 베이직'으로 편리하고 쾌적한 서비스로 이용자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출시 네 달만에 사용자수는 30만명을 넘어섰고, 드라이버 지원수도 1만6천명을 돌파했다.
이날 VCNC는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4월부터 택시업계와 협업해 준고급 택시 호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쏘카와 VCNC는 이처럼 택시업계와 상생을 강조하고 있지만 최근 서울개인택시조합 전현직 간부들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을 위반했다며 이재웅 대표와 박재욱 VCNC 대표를 검찰 고발했다. 택시업계는 타다가 택시처럼 배회 영업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재웅 대표는 타다는 합법적인 서비스이며 정치권이 이용자 편익을 고려했으면 좋겠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재웅 대표는 "타다는 앱으로 호출을 하는 서비스인데 배회영업을 하지도 않고 할 이유도 없다"며 "합법적인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택시업계는 카풀 문제 해결을 위해 출범한 사회적 대타협기구에 카카오 뿐만 아니라 타다도 영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대타협기구에 이용자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대타협기구가 이용자 편익을 잘 고민하고 있는 가에 대한 물음표가 있다"며 "이용자 편익도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재웅 대표는 자사 차량 공유 서비스와 택시는 경쟁 상대가 아니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 교통·수송 분담률을 보면 승용차가 60%를 맡고 이 중 3%를 택시가 분담한다"며 "우리 목표는 55% 수준인 승용차 소유를 줄이고 공유 인프라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합리적인 모빌리티를 제공하는 게 목표로, 사업을 중단할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민혜정 기자 hye555@i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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