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지난해 닻을 올린 10기가인터넷의 본격적인 확산을 위해 정부가 지원사업을 벌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네트워크 인프라 고도화와 국내 네트워크 장비산업의 수요·공급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해 10기가 인터넷 서비스 활성화 촉진 사업 공모를 시작한다고 27일 발표했다.
10기가 인터넷은 기가인터넷보다 10배 빠른 유선인터넷으로 초고화질방송(UHD), 홀로그램,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대용량·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이 된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0기가 인터넷 국산 장비를 개발하고, 개발된 국산장비를 활용한 시범망을 구축하여 10기가 인터넷서비스 상용화를 지원했다. 공모를 통해 통신사와 장비개발사, 서비스 개발사가 참여한 KT, SK브로드밴드 등 2개 사업자 컨소시엄을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 협력해 국산장비·서비스를 개발·검증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이와 같은 사업결과물을 반영해 컨소시엄에 참여한 KT는 11월부터, SK브로드밴드는 12월부터 10기가 인터넷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 중소 장비개발사는 국내매출 약 180억원과 해외수출(일본, 대만 등 6개국) 약 200억원을 달성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창출했다.
올해 선정될 사업 수행기관은 광케이블, 랜선, 동축케이블 등 매체별 10기가 인터넷 핵심 기술·장비를 개발하고, 중소도시 등 지역별 인프라 환경을 고려한 시험·검증을 추진한다.
지원하려는 기업은 컨소시엄 형태(통신사·종합유선방송사, 장비개발사 등)로 신청해야 하며, 이 중 2개 컨소시엄을 선정해 정부와 선정기관 간 1대1 매칭 펀드(정부지원 50% 이내)로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 공모는 28일부터 4월 1일까지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한국정보화진흥원(NIA)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김정원 과기정통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우리나라 기술과 장비로 4차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인프라인 10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상용화한 것은 의미가 크다"며, "5G 이동통신 활성화에도 중요한 유선인터넷 경쟁력 확보를 위해 10기가인터넷 이용 환경 조성과 중소·장비개발사의 기술·장비 경쟁력 확보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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