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당정이 2월 마지막날까지 카풀 논의를 매듭짓지 못했다. 택시업계가 횟수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카풀을 허용하는 안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정은 애초 2월까지 합의안을 내놓으려 했지만 결국 이를 내달로 넘겼다. 핵심 쟁점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상황에서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8일 당정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사회적 대타협기구 4차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도 수 차례 반복됐던 논쟁이 이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은 카풀을 하루 2회로 제한하고, 탑승자가 출퇴근 경로를 등록하는 방식의 중재안을 제시했다. 반면 택시업계는 카풀을 금지하거나 최소한 시간 제한을 둬야 한다고 맞섰다.
회의에 참석했던 택시업계 관계자는 "그동안과 달라진게 크게 없다"며 "입장 차만 확인했다"고 말했다.
당정은 다음주 대타협기구 회의 전까지 비공식 회의를 통해 양쪽의 입장차를 좁힌다는 방침이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택시·카풀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은 "택시업계가 카풀 폐지를 계속 요구해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며 "다만 개인택시 감차와 최저임금이 보장되는 월급제 도입 등엔 참석자들이 대부분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달 첫째주에 마지막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며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비공개 회의를 가져 합의안을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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