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5G에 앞서 와이파이를 통해 LTE폰에서도 최대 1.2Gbps 속도를 경험할 수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S10을 통해 최고 1.2Gbps 속도의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다. 우선 SK텔레콤이 와이파이6를 지원하기 때문. 향후 타 이통사도 지원할 전망이다.
와이파이6는 802.11ax 표준 기반의 와이파이 서비스다. 지난 2017년 10월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에서 표준을 개발한 바 있다. 이통사는 지난해부터 802.11ax 기반의 와이파이 구축을 진행한 바 있으나 이를 지원하는 칩셋이 상용화되지 않아 최대 1Gbps 속도 달성에 그쳤다.
와이파이6의 경우 4개의 안테나를 통해 전파를 송수신한다. 활용 주파수 대역폭은 160MHz를 쓸 수 있다. 기존 기가 와이파이 대비 2배다. 트래픽 밀집 환경에서도 보다 안정적인 무선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다수 이용자 대상 동시 데이터 전송뿐만 아니라 AP 혼잡 지역에서의 와이파이 성능 개선 등의 기술도 적용됐다. 이를 통해 응답 지연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서울 삼성동 코엑스와 영등포 타임스퀘어, 부산 시외버스터미널 등에 상용망 구축을 완료했다. 상반기 중 서울 남부터미널과 부산역, 동대구역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5G와 와이파이를 끊김없이 갈아타는 기술이 상용화 될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KT, 국내 중소기업들과 연구를 통해 5G와 와이파이 간 제한없는 이동서비스가 가능한 원천기술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은 5G와-와이파이 동시접속 상황에서 가입자망의 트래픽 부하나 서비스품질(QoS) 등 조건에 따라 개별 서비스 별로 최적의 접속망을 찾아 트래픽을 분산시켜 줄 수 있다. 각 가입자망 부하의 변화에 따라 개별 서비스 트래픽별로 동적 최적 경로를 재구성도 하게 된다. 즉, 향후에는 사용자가 5G나 와이파이 등을 개별 선택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
한편, 이 기술은 내년 상반기 중 작업이 완료돼 상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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