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엘리엇이 주총 표 대결에서 졌지만, 앞으로도 현대차그룹의 발전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22일 오전 열린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엘리엇이 제안한 배당금‧사외이사 선임 등 일체의 안건이 부결됐다.
엘리엇은 이날 결과에 대해 일단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 제출한 주주제안에 대해 지지해 준 독립 주주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엘리엇은 현대차 주총에서 보통주 주당 2만1천967원의 배당금 지급과 사외이사로 존 Y. 리우 베이징사범대 교육기금 투자위원회 의장, 로버트 랜달 맥긴 발라드파워시스템 회장, 마거릿 S. 빌슨 CAE 이사 등 3인을 선임하는 안건을 내놓았다.
표결 결과 배당금은 11%의 찬성률을 받는 데 그쳤다. 그리고 리우 의장 선임은 19.1%, 랜달 회장 선임은 17.7%, 빌슨 이사 선임은 16.5%의 찬성표를 얻어 회사 측 안건을 이기지 못했다.
현대모비스 주총에서는 보통주 주당 2만6천399원의 배당금 지급과 이사회를 9인에서 11인으로 확대하는 정관변경, 사외이사로 로버트 앨런 크루제 주니어 카르마 오토모티브 최고기술경영자, 루돌프 윌리엄 C. 본 마이스터 전 ZF 아시아-퍼시픽 회장 등 2인을 선임하는 안건을 제안했다.
표결 결과 배당안은 11%의 찬성률로 부결됐다. 정관변경 안건은 21%의 찬성표를 이끌어냈지만 출석주주의 3분의 2의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됐다. 로버트 앨런 선임은 19.2%, 루돌프 윌리엄 선임은 20.6%로 승인을 얻지 못했다.
엘리엇은 "점점 늘어나고 있는 독립된 투자자들, 변화를 지지하는 시장과 투자자 커뮤니티의 의견을 고려하면 앞으로 현대차그룹의 발전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유사한 행보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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