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지난해 부동산신탁회사의 영업수익이 1조2천억원을 넘기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순이익은 전년대비 0.6% 상승에 그쳤다.
26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부동산신탁사의 영업수익은 1조 2천184억원으로 전년대비 1천882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다만 11개 전체 부동산신탁사의 순이익은 5천77억원으로 전년대비 30억원 증가에 그쳤다.
영업수익 중 차입형토지신탁의 수탁고는 8.4조원으로 전년대비 1.0조원(13.5%), 신탁보수는 4,434억원으로 전년대비 95억원(2.2%) 확대됐다.
신탁계정대이자는 1천994억원으로 전년대비 697억원(53.7%), 부동산 컨설팅, 지역주택조합 대리사무 업무 등의 부수업무수입은 1천895억원으로 전년대비 327억원(20.9%) 오름폭을 보였다.
임직원이 2017년말 1천713명에서 2018년말 1천957명으로 늘면서 영업비용은 5,380억원으로 전년대비 1천782억원(49.5%) 증가했다.
신탁계정대여금의 자산건전성이 떨어지면서 대손상각비가 1천290억원으로 전년대비 995억원(337.3%) 올랐다.
총자산이 늘면서 재무건전성은 좋아졌다. 총자산은 4조 7천106억원으로 전년대비 7천703억원(19.5%) 불어났다. 총부채는 2조300억원으로 전년대비 4천326억원(27.1%) 늘었다. 미상환사채과 은행차입금이 확대됨에 따랐다.
이익잉여금의 견인으로 자기자본은 2조6천806억원, 전년대비 3천377억원(14.4%) 커졌다.
영업용순자본비율(Net Capital Ratio: NCR)은 평균 856%로 전년(826%)대비 30.0%포인트(p) 상승했다. 11사 모두 필요유지 자기자본 요건(70억원)을 충족하며, 적기시정조치 기준(NCR 150%)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전체 부동산신탁회사의 수탁고는 사상최고인 206조8천억원으로 전년(178조5천억원)대비 28조3천억원(15.9%) 올랐다.
금감원은 부동산신탁사의 외적 성장은 이어지고 있지만 당기순이익 증가세는 둔화되는 중이라고 진단하고 관련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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