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최근 액면분할에 나선 롯데칠성음료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며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특히 김태환 롯데아사히주류 대표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면서 그동안 부진한 성과를 거뒀던 주류사업을 다시 키워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롯데칠성음료는 28일 오전 제52회 정기 주주총회를 갖고 사업목적 추가와 액면분할 등 정관 변경, 사내이사 선임 등 5가지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날 신 회장은 2년 임기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김 대표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으며, 김종용 전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 이복실 전 여성가족부 차관, 한보형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 교수는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롯데칠성음료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46년 만에 처음으로 10대 1 액면분할도 진행했다. 보통주는 기존 79만9천346주에서 799만3천460주로,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 총수는 기존 7만7천531주에서 77만5천310주로 10배씩 늘어났다.
사업 다각화 및 신사업 진출을 위한 사업목적 추가 등 정관 변경 안건도 통과되면서 장난감 및 취미, 오락용품 도매업,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롯데칠성음료는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생산1공장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함으로써 원가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또 롯데칠성음료는 커피, 탄산수 등 제품과 조립식 장난감인 프라모델을 패키지로 묶어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3천463억 원, 영업이익 850억 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다양한 활동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대표는 "지난해는 가계소득 증가세 둔화, 가계부채로 인한 이자부담의 증가로 실소비 여력이 악화돼 소비심리에 악영향을 끼치는 어려운 한 해였다"며 "올해는 이익 확대를 위한 전사적인 노력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빅 브랜드의 지속적인 관리와 면밀한 시장분석을 통한 제품력 강화, 사회적 책임 활동을 통해 기업 및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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