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여파로 지난해 말 보험사의 지급여력(RBC)비율이 0.7%포인트(p) 감소한 261.2%로 집계됐다. 매도가능증권평가익은 늘었지만 금리위험액과 시장위험액이 동반상승하면서 RBC비율을 끌어 내렸다.
업계 약체로 꼽히는 MG손해보험이 104.2%로 기준을 겨우 넘겼다.
15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4/4분기 보험업계의 RBC 현황을 추산한 결과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보험사의 RBC가 261.2%로 지난 9월 말 대비 0.7%p 내렸다고 밝혔다.
가용자본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의 증가와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 흑자 시현으로 2조원 상승했다.
요구자본 역시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금리위험액이 늘고 변액보증위험액 산정기준이 높아지면서 시장리스크가 확대돼 9천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9월 말부터 12월까지 국고채 10년 금리는 2.36%에서 1.95%로 축소됐다.
업계 최약체로 분류되는 MG손해보험은 RBC비율 104.2%를 기록하며 기준점을 힘겹게 넘겼다.
금융당국은 "보험사 RBC비율이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을 크게 웃돌아 재무건전성은 양호하다"고 진단하고 "앞으로 RBC비율 취약이 우려되는 보험사는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높이도록 감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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