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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금감원이 만든 '파인' 포털, 예금·대출 이자도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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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눈높이에 맞게 정보 재편했지만 모바일 버전은 최적화 필요

[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금융 상품 가입에 필요한 제반 정보가 담겨있는 사이트가 있다. 안내하는 대로 마우스를 움직이다 보면 필요한 정보를 모두 얻을 수 있다. 금융소비자포털 '파인'이야기다.

파인은 소비자가 금융거래 과정에서 필요한 금융정보와 관련 사이트를 모아놓은 '포털'로 금융감독원이 지난 2016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지난 6일 금융감독원은 소비자들이 금융상품 거래단계에 맞게 정보를 활용하게 하기 위해 보수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10일 개선된 서비스를 중심으로 직접 파인을 이용해봤다.

◆가입 단계별 꼼꼼한 설명…금감원 "소비자 눈높이에 맞췄다"

금융정보포털 '파인'의 메인화면이다. 중앙에 지난 6일 새로 추가된 '거래단계별 핵심 정보' 탭이 자리하고 있다.[이미지=파인 홈페이지]
금융정보포털 '파인'의 메인화면이다. 중앙에 지난 6일 새로 추가된 '거래단계별 핵심 정보' 탭이 자리하고 있다.[이미지=파인 홈페이지]

파인의 메인 화면은 깔끔한 디자인에다 글자도 큼직해, 전체적으로 한 눈에 들어왔다. 화면 중앙에는 최근 추가된 '금융상품 거래단계별 핵심정보' 탭이 자리했다. ▲예·적금 ▲보험 ▲대출 ▲펀드 ▲카드 등 5대 금융 상품으로 카테고리가 나뉘어 있었다.

'예·적금 거래단계별 정보' 탭에 접속했다. 크게 ▲가입 전 ▲가입 시 ▲가입 후 세 단계로 구성돼 있었다.

'가입 전' 단계에선 현재 출시된 상품들을 비교할 수 있었다. '금융상품 통합비교공시시스템'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링크를 통해 시중 은행의 예·적금 상품을 확인하는 식이다. 또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 링크가 연결돼있어 어떤 은행에 계좌를 갖고 있는지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특히 각 페이지마다 '더 자세히' 메뉴가 있어 '우대금리 받는 법'과 같은 심층적인 내용 확인이 가능했다.

'가입 시' 단계에선 그림으로 된 상품 가입 길라잡이와 약관 등 관련 서류에 대한 안내가 나와 있었다. 각 은행별 상품공시실과 금감원 은행약관 홈페이지 링크가 걸려있어, 각종 약관이나 상품설명서 열람이 가능했다. '예·적금 셀프 체크리스트'도 있었다. 이자율부터 부가혜택까지 상품에 가입하기 전 마지막으로 확인해야 할 내용들이 적혀있었다.

마지막 '가입 후' 단계에서는 상품 가입을 유지하면서 숙지해야 할 기본 사항이나 만기나 해약 시 알아둘 내용들이 담겼다. 또 '은행별 수수료 비교조회' 사이트, '휴면예금통합조회시스템' 링크 등 소비자보호를 위한 정보들이 탑재돼 있었다.

'파인'의 예·적금 거래단개별 핵심정보 탭에 접속한 화면이다. 크게 가입 전, 가입 시, 가입 후 세 단계로 카테고리가 나눠져 있다.  [이미지=파인 홈페이지]
'파인'의 예·적금 거래단개별 핵심정보 탭에 접속한 화면이다. 크게 가입 전, 가입 시, 가입 후 세 단계로 카테고리가 나눠져 있다. [이미지=파인 홈페이지]

'파인'을 통해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에 접속한 후 은행별 계좌내역을 조회한 화면이다. [이미지=파인 홈페이지]
'파인'을 통해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에 접속한 후 은행별 계좌내역을 조회한 화면이다. [이미지=파인 홈페이지]

이 박에 대출, 펀드, 보험 메뉴에서도 예·적금과 대동소이하게 구성돼 금융상품별로 나눠서 볼 수 있었다.

'거래단계별 핵심 정보' 탭에 있는 내용은 파인 메인화면에서도 접근이 가능하다. 예컨대 시중 은행의 적금을 알아보고자 한다면 메인 화면 공통 탭의 '내 계좌 한눈에'나 '금융상품 한 눈에'를 누르면 되는 식이다.

조문수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총괄국 팀장은 "이번에 새로 추가된 '거래단계별 핵심 정보' 탭은 그간 파인 홈페이지 상에 흩어져 있었던 정보들을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서 새로 재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 최적화는 과제

파인은 모바일 형태로도 지원되고 있었다. 모바일 '파인'은 금융감독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한 후 메인화면 하단에 위치한 '파인' 버튼을 누르면 실행된다.

다만 모바일 파인에선 '거래단계별 핵심 정보' 기능이 지원되지 않고 있었다. 휴면 계좌를 찾으려면 애플리케이션 상단의 검색 기능을 이용하거나 공통 탭에 들어가 찾아야만 했다. 또 상품 약관 열람 등 PC버전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몇몇 정보는 존재하지 않았다.

모바일 버전 '파인'의 메인화면(좌)과 '내 보험 다보여' 기능을 실행했을 때 나타난 오류 화면이다. [이미지=파인 홈페이지]
모바일 버전 '파인'의 메인화면(좌)과 '내 보험 다보여' 기능을 실행했을 때 나타난 오류 화면이다. [이미지=파인 홈페이지]

조 팀장은 "PC 버전만 개발 완료 해놓은 상태인데 추가 예산을 수립해 조속히 모바일 버전에도 해당 기능을 탑재하겠다"고 말했다.

서상혁 기자 hyu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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