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액상형 전자담배 '릴 베이퍼' 출시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KT&G가 '쥴'의 국내 출시 3일만에 '릴 베이퍼'를 출시하고 정면 대결에 나선다.

KT&G는 액상형(CSV) 전자담배 기기인 '릴 베이퍼(lil vapor)'와 전용 카트리지 '시드(SiiD)', 일회용 액상형 전자담배 '시드 올인원(SiiD All-IN-ONE)'을 동시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릴 베이퍼'는 액상형 전자담배 기기로, 별도 스틱 없이 기기에 액상 카트리지인 '시드'를 결합해 사용한다. 특히 1개비 분량을 사용할 때마다 진동으로 알려주는 '퍼프 시그널' 방식을 적용해, 액상 카트리지를 얼마나 소모했는지를 알 수 없었던 '쥴'의 단점을 개선했다.

'릴 베이퍼'는 슬라이드를 내리면 바로 작동해 첫 모금부터 풍부한 느낌을 제공한다. 또 제품 구매 시 마우스 커버를 함께 제공해 미사용시 위생적 기기 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색상은 기본 흰색 바디에 슬라이드 색상을 '선라이즈 오렌지'와 '클라우드 실버'로 분할해 2종으로 출시된다. 두 제품 모두 투톤 컬러를 적용해 세련미를 살렸다.

'릴 베이퍼'의 전용 카트리지 '시드'는 일반 담배 맛의 '시드 토바', 시원한 맛의 '시드 아이스', 이국적 맛의 '시드 툰드라' 등 총 3가지 종류가 출시된다. 한 개에 담배 한 갑 분량의 흡연이 가능하다.

또 액상 카트리지가 내장된 일회용 제품인 '시드 올인원'은 별도 충전이 필요 없어 휴대가 간편하며, 담배 한 갑 분량으로 구성돼 있다.

'릴 베이퍼'와 '시드'는 27일부터 서울·대구·부산지역 'CU'와 '릴 미니멀리움' 강남·신촌·동대문·송도·울산점 5개소에서 판매된다. 면세 시장에서는 인천공항 롯데면세점, 김포공항 신라면세점, 롯데면세점 소공점 등에서 판매된다.

'시드 올인원'은 서울지역 'CU'에서 먼저 판매되며, KT&G는 이후 시장 상황을 반영해 점진적으로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KT&G 관계자는 "이번 출시된 '릴 베이퍼'와 일회용 제품 '시드 올인원'은 소비자들이 의견을 반영해 기존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들의 불편함을 개선한 제품"이라며 "KT&G는 독자적 기술을 통해 일반 담배, 궐련형 전자담배에 이어 액상형 전자담배 시장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