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CJ제일제당이 외신이 보도한 '사료부문 매각 추진설'을 두고 "확정된 바 없다"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CJ그룹이 현재 비주력 사업 부문을 매각하고, 식품·물류·문화 세 분야를 강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는 만큼 조만간 결론을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28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네덜란드 수산사료 공급업체인 뉴트레코에 사료사업 부문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금은 약 2조 원(17억 달러) 정도로, 올해 안에 매각 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CJ제일제당의 사료부문 매각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CJ제일제당이 지난달 15일 열린 이사회에서 생물자원 사업부문의 국내 사업을 오는 7월부터 물적 분할해 독립법인인 'CJ생물자원 주식회사'로 운영키로 한 것도 이와 연관된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 CJ그룹이 비주력 사업 부문 매각에 최근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이번 일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관측했다.
실제로 CJ그룹은 지난해 CJ헬스케어를 한국콜마에 매각했고, 올해 2월에는 LG유플러스와 CJ헬로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4월에도 CJ푸드빌 자회사인 커피 프랜차이즈 전문점 '투썸플레이스' 경영권을 홍콩계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에 넘겼다.
그러나 CJ제일제당은 이번 일과 관련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확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생물자원 사업부문(사료부문)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다양한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분할 작업도 여러 단계가 남아있는 만큼 매각 여부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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