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케이뱅크의 자기자본비율이 12.48%로 시중은행의 14~16% 수준을 하회했다. 카카오뱅크도 13.41%를 기록해 주요 은행의 수준을 밑돌았다.
3일 금융감독원은 3월말 은행과 은행지주회사의 국제결제은행(BIS) 자본비율 현황을 발표했다.
국내은행의 BIS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과 단순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5.40%, 13.33%, 12.74%와 6.53%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기본자본비율 및 보통주자본비율은 0.08%포인트(p) 상승하고 총자본비율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총자본은 연결당기순이익 4조6천억원과 자본확충(증자 8천억원, 자본증권 9천억원) 등으로 기본자본이 4조7천억원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위험가중자산은 파생상품 익스포저 산출기준 강화와 중소기업 가계대출 등에 따라 늘었다.
단순자기자본비율의 경우 총위험노출액 증가율 3.3%가 기본자본증가율인 2.4%를 상회하면서 전년말 대비 내렸다.
모든 국내은행이 완충자본을 포함한 규제비율은 웃도는 상황이다. 신한, 우리, 하나, 국민, 농협 등 대형은행을 포함한 주요 은행의 총 자본비율은 14~16%로 안정적인 수준이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의 수준을 밑돌았다. 케이뱅크의 자기자본비율은 12.48%, 카카오뱅크의 자기자본비율은 13.41%다. 대주주적격성 심사나 새로운 주주 찾기에 성공해야 자본비율이 상승할 여지가 있다.
이 기간 은행지주회사의 BIS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 및 단순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3.56%, 12.21%, 11.49%와 5.65%를 기록했다.
우리금융지주가 신규편입하면서 자본비율 하락폭이 컸다. 신규사를 뺀 총자본비율과 단순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4.0%와 5.76%로 등락폭이 크지 않다.
역시 우리금융지주를 제외하면 1분기중 위험가중자산 증가율(2.3%)이 자본증가율(1.1%)을 앞질렀다.
단순자기자본비율의 경우 총위험노출액 증가율(3.4%)이 기본자본 증가율(1.8%)을 상회하면서 전년말 대비 하락했다.
3월말 현재 모든 은행지주회사가 완충자본(자본보전완충자본 및 D-SIB 추가자본)을 포함한 규제비율을 상회하고 있다.
4대 지주사인 신한, 하나, KB, 농협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한국투자지주(11.28%)와 우리지주(11.06%)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금감원은 국내은행과 지주가 바젤Ⅲ 규제비율(10.5%, D-SIB은 11.5%)을 큰 폭 상회하는 등 안정적인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 등에 대응해 신설 지주회사 및 자본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 등에 대해 자본적정성 관리를 강화토록 하고 자본확충 및 내부유보 확대 등 손실흡수 능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유도할 예정이다.
허인혜 기자 freesi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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