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카카오가 택시 회사 인수를 추진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측은 최근 법인택시업체 '진화택시'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서울 강남에 있는 진화택시는 택시 면허 90여개를 보유하고 있고, 직원은 100여명 정도의 회사로 알려졌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택시에 IT·플랫폼 기술을 직접 접목했을때 어떤 운영효과가 있을지 소규모로, 시범 진행을 해보자는 차원에서 법인 인수를 위한 계약을 진행했다"며 "아직 실사 등이 끝나지 않아 거래가 완료된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토부가 지난달 발표한 택시 제도 개편안에 따르면 카카오는 ▲플랫폼 운송사업 ▲가맹택시사업 ▲중개플랫폼 사업을 할 수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택시를 통해 이미 택시를 부르는 중개 플랫폼 사업은 하고 있다. 플랫폼 운송사업의 경우 택시 면허 총량제 안에서 택시 면허를 매입하거나 정부에 월별 이용료를 내고 사용해야 한다. 이용료를 내야 하는데다 운행 차량 대수도 한정돼 있다.
가맹택시사업은 카카오가 가맹택시사업자 허가만 받으면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인수 추진은 이와 관련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KST모빌리티도 택시 회사를 인수해 가맹택시사업을 하고 있다. 국토부는 개편안에서 가맹사업 택시 면허 대수 기준이 기존 4천대 이상에서 1천대 이상으로 진입 문턱을 낮췄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아직 인수가 완료된 단계가 아니어서 구체적인 사업 모델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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