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현대자동차는 개방형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플랫폼 'ZET(제트)' 구축을 완료하고 제주도의 대표적 퍼스널 모빌리티인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 공유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라스트마일 서비스는 교통이 혼잡하거나 버스나 전철 등 대중교통수단이 닿지 않는 곳에서 활용되는 단거리 이동 서비스다. 현대차가 구축한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플랫폼 'ZET'는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 등 공유 서비스 일련의 과정을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사용자는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내 주변에 위치한 공유 기기를 확인해 예약, 이용, 주차, 반납, 결제 등을 한번에 할 수 있다.
또 현대차는 이를 통해 각각의 개별 공유 서비스 운영사업자들에게 최적의 관리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업체들에게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국내 모빌리티 서비스 발전과 상생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시범 서비스를 제주도 주요 관광지인 ▲이호테우 ▲송악산 지역 등 총 2곳에서 진행한다. 전기자전거는 두 지역에 각각 40대씩 공급하고 전동킥보드는 송악산 지역에만 30대 공급한다. 해당 공유 서비스는 'ZET' 플랫폼 안에서 이용할 수 있다.
현대차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다양한 방안도 마련했다. 이번 시범 서비스에서 활용되는 모든 공유 기기에 안전 헬멧을 비치했다. 또 개인형 이동수단의 법정 속도인 25km/h를 넘지 못하도록 제한, 상황에 따라 중앙관제에서 제한 최고속도를 낮추는 기능을 탑재했다.
더불어 모든 고객들에게 대인, 대물, 치료비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보장하는 '메리츠 화재' 보험 서비스도 제공해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토록 했다.
최서호 현대차 전략기술본부 융합기술개발실 상무는 "이번 공유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 시범 서비스를 통해 보다 안전한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전동 개인 모빌리티를 이용한 공유사업이 한국에서도 고속 성장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 중소업체들과 지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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