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대한항공은 올해 상반기 매출 6조699억 원, 영업이익 467억 원, 당기순손실 4천150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0.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1.9% 급감했다.
대한항공은 국내외 항공업계 경쟁 격화 등에도 불구하고 노선 다변화, 델타항공과의 태평양 조인트벤처 효과에 따른 환승 수요 확대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환율 상승으로 달러 결제 비용 증가, 최저임금 인상 영향에 따른 조업비 등 인건비 상승으로 영업비용이 크게 증가한 것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또 달러 강세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발생 등으로 당기순손실이 지속됐다.
상반기 매출은 여객부문에서 증가했는데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효과에 따른 하이엔드 환승수요 증가와 미주-아시아 네트워크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따른 것이다. 화물부문은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와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으로 수송량과 매출이 감소했다.
대한항공 측은 하반기에도 미·중 무역분쟁, 한·일 관계 경색 등의 영향으로 영업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대한항공은 "하반기 여객 부문의 경우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를 통한 네트워크 경쟁력 확보, 상용 수요 적극 유치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기재 현대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며 "화물 부문은 대체 시장 개발을 통한 수익 증대, 탄력적 운용과 기재 효율화 제고 등을 통해 실적 개선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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