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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핀-SKT T1, LCK 결승서 또 격돌…각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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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고대 화정체육관서 결승전…두 팀 모두 롤드컵 진출 확정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그리핀과 SK텔레콤 T1이 오는 31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리는 2019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결승전에서 또 다시 만나게 됐다.

양팀은 올해 스프링 스플릿 결승에서도 맞붙은 상황. 당시 결승에서는 SKT T1이 승리한 가운데 이번 서머 결승에서는 어떤 팀이 우승할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라이엇게임즈는 27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2019 LCK 서머 결승전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결승전 진출을 확정지은 그리핀과 SKT T1이 참석해 우승 각오를 밝혔다.

김대호 그리핀 감독(왼쪽부터)과 그리핀 소속 '리헨즈' 손시우 선수, '소드' 최성원 선수, SKT T1 소속 '칸' 김동하 선수, '페이커' 이상혁 선수, 김정균 SKT T1 감독
김대호 그리핀 감독(왼쪽부터)과 그리핀 소속 '리헨즈' 손시우 선수, '소드' 최성원 선수, SKT T1 소속 '칸' 김동하 선수, '페이커' 이상혁 선수, 김정균 SKT T1 감독

앞서 그리핀은 정규 리그 1위 자격으로 결승전에 직행했다. SKT T1은 와일드카드 및 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승리하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그리핀과 SKT T1이 결승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양팀은 올해 스프링 시즌 결승에서도 그리핀이 정규 리그 1위로 결승에 직행한 가운데 SKT T1이 와일드카드 및 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 대결을 펼친 바 있다.

양 팀은 이번 서머에서 우승을 놓고 대결하지만 롤드컵 진출은 모두 확정 지은 상태다. 마지막 남은 롤드컵 진출권 티켓 1장은 아프리카 프릭스, 샌드박스 게이밍, 담원 게이밍, 킹존 드래곤X 중 한 팀이 가져가게 된다.

다만 이와 별개로 이날 현장에서 두 팀은 모두 서로의 우승을 자신했다. 5판 3선승제로 경기가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SKT T1은 3대 1이나 3대 2의 승리를 예상했고, 그리핀은 지난 스프링 때처럼 3대 0의 승리를 전망했다.

김대호 그리핀 감독은 "지는 모습을 상상하기 힘들다"며 "SKT가 굉장한 경기력으로 올라왔는데, 이번 결승전은 지난 스프링 때보다 더 재미있게 플레이해 3대 0으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리핀 소속 '소드' 최성원 선수는 "지난 스프링 때의 3대 0 결과를 그대로 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반대로 김정균 SKT T1 감독은 "그리핀이 예상치 못한 필살 전략을 준비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3대 1 승리를 예상한다"고 전했다.

SKT T1 소속 '페이커' 이상혁 선수는 "잘 준비한다면 3대 1, 혹은 3대 2로 승리할 것 같다"며 "힘들게 결승에 올라온 만큼 꼭 좋은 결과를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팀은 서로에 대한 덕담도 잊지 않았다. 양 팀은 모두 각 팀의 밸런스를 장점으로 언급했다.

김대호 그리핀 감독은 "SKT는 밸런스가 좋고, 5명의 선수가 게임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정석적으로 잘 이해하고 실행하며 기본기가 좋다"며 "특히 페이커 선수가 중심을 확실히 잡고 있다"고 칭찬했다.

김정균 SKT T1 감독도 "그리핀 또한 전 라인 선수가 고루 밸런스 있는 경기력을 갖고 있다"며 "방심하는 순간 역으로 질 수 있는 강한 팀이기 때문에 잘 준비하겠다"고 화답했다.

양 팀 감독들은 우승 공약도 내걸었다. 김대호 감독은 롤드컵에서의 더 좋은 성적을, 김정균 감독은 선수들의 소원 성취를 약속했다.

김대호 감독은 "LCK를 우승한 실력을 토대로 롤드컵 때 더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며 "개인적으로는 제가 개인 인터넷 방송인 출신인 만큼 개인 방송을 통해 이를 자랑하겠다"고 전했다.

김정균 감독은 "지난 스프링 때 우승 공약이었던 포상 휴가를 다녀오고 난 후 MSI 성적이 좋지 못해 조심스럽다"며 "공약을 아직 생각하지는 못했지만 선수들이 원하는 것이 있다면 뭐든 들어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롤챔스에서 우승한 기록인 7을 반드시 8로 바꾸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양 팀은 경기 관전 포인트 지목도 잊지 않았다. 그리핀은 치열한 라인전을, SKT T1은 챔피언 '유미' 사용과 더불어 2번 연속 준우승에 그친 그리핀의 2등 여부를 눈여겨 보라고 언급했다.

다만 그리핀 측은 2번 연속 준우승에 그친데 대해 "지금까지는 상대보다 못해서 졌지만, 지금은 실력도 올라가서 문제가 없다"며 "2등만 해서 '콩라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이제는 벗어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향후 승리를 자신했다.

김나리 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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