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증강현실(AR) 헤드셋을 독자 개발해왔던 애플이 게임 플랫폼 업체 밸브와 공동으로 AR 헤드셋 제작을 추진한다.
디지타임스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은 미국 게임 개발사 밸브와 제휴를 맺고 AR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 기기를 만든다.
애플은 밸브 외에 대만 위탁생산업체 콴타컴퓨터, 페가트론 등도 손잡고 이 기기를 제작할 예정이다.
PC용 온라인 게임 플랫폼을 구축한 후 지난 2015년 스팀머신 게임기를 내놓고 올 4월 가상현실(VR) 헤드셋 '밸브 인덱스'를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애플과 손잡고 밸브가 개발하기로 한 것은 VR 헤드셋이 아닌 AR 헤드셋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증강현실이 가상현실보다 디지털 콘텐츠 제작에 유리하고 앞으로 스마트폰처럼 현대인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디지타임스는 지난 7월 애플이 AR 헤드셋 개발을 중단했고 개발팀도 해체했던 것으로 전했다. 하지만 후속보도에서 애플은 단독으로 독자개발해온 AR 헤드셋을 외부 업체들과 손잡고 공동개발하기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밍치 궈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투자 보고서에서 애플이 패션브랜드 안경업체와 협력해 AR 헤드셋을 제작하고 있으며 빠르면 내년초 공개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애플이 AR 헤드셋을 아이폰용 액세서리나 보조 디스플레이로 활용하려 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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