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LG는 26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AI·빅데이터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LG는 이날 국내 대기업 중 처음으로 퍼블릭 클라우드를 바탕으로 다수의 그래픽 처리장치(Multi GPU) 활용이 가능해져 딥러닝 작업 시간을 30% 이상 줄일 수 있는 인공지능(AI) 개발 인프라를 공개했다.
GPU는 최근 정보통신·생명공학 등 미래 성장동력 분야의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빠름은 물론 AI·딥러닝 관련 처리 속도도 우수하다.
여기에 LG는 개발자들이 손쉽게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직접 코딩을 하지 않더라도 마우스 클릭 등으로 화면에 있는 메뉴를 선택해 작업할 수 있도록 사용자 그래픽 인터페이스(GUI)를 적용했다.
또 AI 개발 인프라를 통해 계열사 간 AI와 빅데이터 알고리즘을 공유해 개발자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한편, 아마존·구글 등과 협업하는 등 오픈 이노베이션도 활발히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LG는 이날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의 구매 패턴을 분석하고 구매 성향을 예측하는 기술, 제조 분야에서 불량 제품을 검사하는 기술 등 최신 트렌드에 대한 정보를 나누고 활용 방안을 모색했다.
아울러 LG는 벤처캐피탈인 소프트뱅크벤처스와 손을 잡고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글로벌유망 AI 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에도 나섰다.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4개 계열사는 소프트뱅크벤처스가 AI 분야에 집중 투자하기 위해 조성중인 약 3천200억원 규모의 펀드에 200여억원을 공동 출자키로 했다.
LG는 이번 투자를 통해 국내외 유망 AI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협업 기회를 모색함으로써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미 LG는 5천억원을 출자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벤처캐피탈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안승권 LG사이언스파크 대표는 "기존의 틀을 깨고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AI 기술 개발과 투자를 통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의 기반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