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올해 최대 기대작 '리니지2M'이 출시되면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판도 변화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8개월 넘게 구글플레이 매출 정상을 지켜온 리니지M과의 '집안 싸움'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신작 모바일 게임 리니지2M의 정식 서비스를 27일 0시 시작했다.
지난 25일 정오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한 이 게임은 양대 마켓 인기 1위에 오르며 기대작다운 면모를 보였다. 앞서 사전예약자 738만명이라는 역대급 인원을 유치하기도 했다.
리니지2M은 엔씨소프트가 2003년 출시한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2'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4K급 화질과 캐릭터간 충돌 처리 기술, 심리스 로딩, 1만명 이상 대규모 전투가 가능한 원 채널 오픈 월드 등을 구현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의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위해 게이밍 플랫폼 '퍼플'도 함께 선보였다. 퍼플은 모바일 게임을 PC에서 구동하게 해주는 크로스 플레이를 비롯해 PC 환경에 최적화된 그래픽 품질과 성능과 커뮤니티 시스템을 갖췄다. 향후 손쉽게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리니지2M가 출시되면서 향후 매출 스코어도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같은 회사 게임인 리니지M을 꺾고 새로이 매출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리니지M 역시 리니지2M 출시에 맞춰 전 서버 최고 혈맹을 가리는 '그랜드 크로스 시즌1' 이벤트를 열며 맞불을 놓은 상황.
그랜드 크로스 시즌1은 오는 12월 11일까지 2주 동안 '월드 공성전'을 펼치는 이벤트로 사전 신청으로 당첨된 혈맹이 '아툰' 월드로 이동해 대립하는 방식이다. 리니지2M에게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엔씨소프트의 매출 규모도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넥슨, 넷마블에 이어 '2조 클럽'에 가입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엔씨소프트가 올해 3분기까지 거둔 누적 매출은 1조1천674억원으로 리니지2M의 국내외 성과에 따라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회사는 리니지M를 출시하며 9천836억원 수준이던 연간 매출이 2017년 1조7천587억원으로 2배 가까이 급등한 바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리니지2M은 시장 컨센서스 기준 6천~7천억원 내외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며 "7천억원 기준으로 비용 및 세금 반영 후를 고려하면 약 4조원(PER 15배) 수준의 시가총액 증가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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