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방송통신위원회(KCC)가 위치정보 관련 스타트업을 확산하고 모바일 신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해 협력한다.
KISA는 기존에 긴급구조용으로 주로 활용됐던 위치정보 데이터(와이파이 AP 정보)를 개방하고 활용 가이드를 배포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와이파이 AP 정보는 와이파이 식별자(SSID), 물리적 주소, AP 신호 세기(RSSI), 와이파이 AP 수집 지점의 위경도(x,y) 값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협력으로 KISA는 방통위와 함께 긴급구조 지원 목적으로 지난 2014년부터 4년간 구축했던 위치정보 데이터를 위치정보 스타트업 등 민간 기업이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해당 데이터는 전국 890개 지하철 역사에 설치된 와이파이 AP 정보를 수집·정제한 데이터로, 약 22만개 AP 정보를 통해 실내 지하철 역사에서 측위 및 위치 확인이 가능하다. 역사는 서울·경기권(628개소)을 포함한 부산(129개소), 대전(22개소), 대구(91개소), 광주(22개소)로 총 890개 등이다.
KISA는 위치정보 데이터의 구조, 측위 성능 및 활용 방법 등에 관한 내용이 포함된 '위치정보 데이터(Wi-Fi AP 정보)의 활용 가이드'도 제작해 배포했다.
김석환 KISA 원장은 "이번 위치정보 데이터 개방이 국내 위치정보 산업 확대·성장의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며 "그간 위치기반서비스 분야 진출을 원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았던 중소·스타트업들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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