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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신종코로나 파장…경제적 손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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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보다 3~4배 더 커…IT 산업에 가장 큰 영향 미쳐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중국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으로 전세계 경제 성장률이 위축될 것으로 보이며 그 손실액이 1천6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예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가 생산과 공급망 혼란을 야기해 세계 경기가 둔화될 것으로 경고했다.

그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가 제조업뿐만 아니라 여행사업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2003년에 심각한 피해를 줬던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사스)은 세계 경제를 0.1% 후퇴시켰는데 그 당시 중국경제가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였다. 이에 비해 현재 그 비중은 18%까지 늘어나 중국공장의 가동중단이 그 때보다 세계 경제의 둔화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예바 IMF 총리 [출처=위키피디아]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예바 IMF 총리 [출처=위키피디아]

중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자 반도체 수요처이며 여행분야의 세계 최대 큰손이다. 의류와 패션분야도 세계 최대 시장이다. 이에 따라 호주국립대학 와익 맥키빈 경제학 교수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경제적 손실액을 사스로 인한 피해액 400억달러의 3~4배로 예상했다.

다우산업평균지수는 1월 31일 600달러 이상 큰폭으로 급락했으며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3%로 예측했었다. 하지만 IMF는 최근 불확실성이 커져 2월경에 이 수치를 다시 발표할 예정이다.

세계 경제둔화로 각국 중앙은행은 올해도 금융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세계 49개 중앙은행들은 경기둔화로 금융완화정책을 고수했으며 이를 통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0.5%포인트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IT 산업에도 큰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이 세계 IT 수요의 21%를 차지하고 있어 그 여파가 적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중국의 PC 제조사들과 부품업체들이 제품생산을 중단할 경우 HP와 델,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PC 판매저조로 매출에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매년 4천700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물량중 절반 이상이 중국에 공급되고 있어 중국공장의 가동 중단시 반도체 업체의 매출성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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