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 본격 진출한 월트 디즈니가 지난해 11월 디즈니 플러스(+) 서비스를 시작한지 2개월만에 가입자 2천650만명을 유치하며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디즈니는 OTT 서비스 디즈니+를 시작한 첫날 가입자 1천만명을 유치했다고 발표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시장조사업체의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2월말까지 디즈니+ 앱은 미국에서 3천만회 다운로드됐으며 글로벌 서비스 이용자는 2024년 9월 기준 6천만명에서 9천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4일 "3일 기준으로 디즈니+ 유료 가입자수가 2천860만명에 달했다"며 이용자 증가추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디즈니는 다음달 인도에서도 디즈니+를 정식으로 시작할 예정이어서 3월을 기점으로 글로벌 이용자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디즈니의 4분기 매출은 208억5천800만달러로 전년대비 36% 증가했으며 순익은 21억700만달러로 1년전보다 24% 감소했다. 디즈니+와 훌루, ESPN+을 결합한 상품으로 만든 다이렉트 투 컨슈머 사업 매출은 39억8천700만달러로 전년대비 4.3배나 커졌다.
다만 영업적자는 6억9천300만달러로 전년보다 크게 늘었다. 디즈니의 테마파크 사업은 최근 발생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영향을 받아 부진한 상태이다.
디즈니는 지난달 말 상하이와 홍콩의 디즈니랜드의 운영을 중단했다. 이 두 곳의 폐쇄로 올 1분기 영업이익이 1억5천700만달러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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