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면서 이동 서비스(모빌리티) 업계가 예방 대책 강화에 나섰다.
여러 사람이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하다보니 이용자들의 불안감이 가중 될 수 있다. 업계는 이를 막기 위해 운전자 위생 교육, 차량 소독과 세차, 손 세정제 배치 등 대응책을 마련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VCNC, 올룰로 등 모빌리티 업체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힘쓰고 있다.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는 승객을 직접 대면하는 택시 및 대리운전 기사 회원들에게 손 세정제 사용 및 마스크 사용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예방 수칙과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타다 운영사 VCNC는 차량을 정기 세차 후 소독제로 2차 세차 하고 있다. 차량 내 손 소독제도 배치했다.
VCNC는 타다 드라이버 운행 전 손 세정을 의무화 했고, 마스크도 착용토록 했다.
근거리 이동에 주로 활용되는 전동 킥보드, 전기 자전거 공유 서비스는 겨울철 비수기에 코로나 사태까지 겹쳐 비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 때문에 자전거나 킥보드 같은 마이크로모빌리티 이용이 줄어드는데 코로나 바이러스까지 확산되면서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일단 예방 방안을 최대한 안내하고 직원 위생 교육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전기자전거 공유 서비스 '카카오T 바이크'를 운영 중인데 자전거 소독, 특히 핸들 및 브레이크, 안장 등 접촉이 잦은 부분 소독에 집중하고 있다. 자전거 창고나 운영 트럭 등 바이크 운영 거점도 소독하고 있다.
킥고잉을 운영하는 올룰로는 매일 서비스 종료 후 킥보드를 일괄 수거해 소독 작업을 진행한다. 모든 창고에는 대형 방역 소독기를 추가로 확보했다.
올룰로도 서비스 이용 가능 시간 중에도 수시로 소독을 진행한다. 현장 관리자들은 휴대용 소독 물품을 비치하고 운영 지역을 순찰하며 주차된 전동킥보드 소독 작업을 실시한다. 특히 사용자들의 접촉이 많은 핸들과 브레이크, 단말기 부분 소독을 집중적으로 시행한다.
올룰로는 직원들의 위생 관리도 강화한다. 전동킥보드 수거, 배포, 정비, 소독 등 킥보드 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임직원들에게 식약처 인증 보건 마스크와 위생 장갑을 배포하고 위생용품 착용하는 지침을 내렸다. 또한 임직원들의 발열 여부를 정기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킥고잉 이용자들의 안전을 위해 전동킥보드와 작업공간, 임직원 등 전방위적으로 위생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며 "킥고잉은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현장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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