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화웨이가 미국 이통사 버라이즌에 네트워크와 관련한 12건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화웨이는 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지방법원에 버라이즌에 대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발표했다.
송 리우핑 화웨이 최고 법률책임자(박사)는 "버라이즌의 제품과 서비스는 화웨이가 수년간의 연구 개발을 통해 개발한 특허 기술로부터 혜택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화웨이에 따르면 소송을 제기하기전 버라이즌과 상당 기간 동안 협상을 진행했으며, 버라이즌의 화웨이 특허 사용에 대한 자세한 특허 목록과 실제 증거를 제공했다. 하지만 결국 협의가 결렬돼 소송까지 이르게 됐다는 것.
송 박사는 "수년동안 우리는 많은 회사와 특허 라이센스 계약을 성공적으로 협상해왔다"라며, "불행히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법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 버라이즌이 특허 사용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거나 제품 및 서비스에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연구개발에 대한 화웨이 투자를 존중할 것으로 요구한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번 12건의 특허는 데이터 전송을 위해 대역폭을 최적화하는 장치와 광전송 네트워크에서 신호 전송에 대한 장치, 네트워크 환경에서 알려지지 않은 악성코드에 대해 경고하는 시스템, 휴대 단말기 보호 기능을 구현하는 방법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된다.
한편, 화웨이는 미국에서 1만건이 넘는 특허를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약 8만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매년 매출의 10~15%를 연구개발(R&D)에 투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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